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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eluia

예배중에 사용되는 알렐루야등의 찬송곡들을 개선하여 좀더 발전 시킨 무반주 성가는 교황 그레고리 1세(Gregory I)의 이름에 헌정되어 그레고리안 찬트(Gregorian chant)라고 불린다. 이는 8개의 교회 선법으로 발전되어 체계화 되었다. (부활절에 부르는 알렐루야를 들어보자. )



아마도 알렐루야 세팅중에 가장 유명한 곡은 헨델(Georg Friedrich Händel)이 작곡한 메시야(Messiah)의 할렐루야 코러스로 계시록 19장의 내용을 가사로 차용한 사람은 오라토리오 각본가(Librettist)인 제닌스(Charles Jennens)였다. 헨델은 그가 쓴 대본(Libretto, 리브레토)을 받아들고 1741년 8월 22일 부터 9월 14일 까지 단 24일 만에 259 페이지에 달하는 일생의 걸작품을 완성하고 악보의 끝에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린다는 뜻의 "SDG(Soli Deo Gloria)"를 적어 넣었다. 1742년 더블린의 Great Music Hall에서 초연한 오라토리오 메시야는 대 성공을 거두었고 감옥, 머서 병원과 자선 병원에 수익금이 기부되었다. 이후 작곡된 오라토리오 유다 마카비우스(Judas Maccabaeus)에서도 할렐루야 아멘을 볼수 있다.


Hallelujah Chorus by Handel

짧은 일생동안 엄청난 분량의 음악을 남긴 모짜르트(Wolfgang Amadeus Mozart) 역시 솔로 모테트(Solo Motet, Exsultate, Jubilate, 1773)에서 알토가 솔로로 부르는 알렐루야를 작곡했다. 당시는 유명한 성악가들이 즐비했는데 모짜르트는 이들을 위한 곡으로 이 알렐루야를 썼다.


듣기 (총 15분 중 알렐루야는 13:03 시작)



Hallelujah from Christ on the Mount of Olives by Beethoven

감람산의 그리스도(Christ on the Mount of Olives)로 제목이 붙여진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오라토리오의 피날레(Finale) 곡은 천사들이 부르는 합창 할렐루야 코러스(1803)로 시인이었던 후버(Franz Xaver Huber)의 대본에 붙여진 곡이었다. 이 오라토리오는 이전에 작곡된 바하와 같은 종교적인 미사곡이 아니라 드라마틱 오라토리오로 다른 어떤 오라토리오 보다도 그리스도의 수난(Passion of Christ)이 인간적으로 표현된 곡이다.




1940년 7월 작곡가 톰슨(Randall Thompson)은 탱글우드(Tanglewood)의 벅셔 음악 센터(Berkshire Music Center ) 의 개관에 맞춰 밝은 분위기의 팡파레 분위기가 있는 곡의 작곡을 의뢰받았으나

어둡고 슬픈 느낌의 알렐루야를 5일 동안 만들어 내었는데 이는 당시 제2차 세계대전에서 프랑스가 함락되는 가운데 페스티벌을 즐기는 것이 부담이 되었기 때문이었다. 가사는 단지 알렐루야가 계속 반복되고 반복되는데 마지막에 아멘만이 7개의 성부로 나누어진 곡을 마치는 유일한 다른 가사이다.

톰슨은 "알렐루야"는 매우 많은 해석의 가능성이 있는 단어라고 말하며 자신의 알렐루야는 기쁨의 소리를 만들어 낼수 없는 곡이라고 한다. 그는 이러한 알렐루야의 해석의 배경으로 욥의 한 구절을 제시한다. "주신 이도 주님이시요 거두신 이도 주님이시니 야훼의 이름이 찬양 받으실지니이다. The Lord gives, and the Lord takes away. Praise the name of Yahweh! (욥 1:21)."



미국 오클라호마 태생의 랄프 마누엘(Ralph Manuel)은 톰슨과 같은 알렐루야를 차용하여 변조 變調 를 통해 밝고 환한 환경에서 시작하여 어둡고 깊은 경험 가운데 여전한 하나님을 향한 신뢰의 알렐루야를 만들었다. 이곡은 오클라호마 시(Oklahoma City, Oklahoma) 폭탄 테러 사건으로 희생된 168명을 추모하는 예배에서 연주되기도 하였다.




알렐루야를 통해 찬양의 지평이 넓혀지는 것을 보는 것은 감사한 일이다. "너희 중에 고난 당하는 자가 있느냐? 저는 기도할 것이요, 즐거워하는 자가 있느냐? 저는 찬송할찌니라"라고 말씀한 야고보 사도의 말씀에서 우리는 찬송의 한 요소가 기쁨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거기에 더해 위에서 살펴 본 알렐루야의 변화는 변화하는 환경 가운데 변하지 아니하시는 주님에 대한 신뢰를 찬양으로 더 깊이 표현한 것이다. 이로 인해 우리가 어려움에 처할 때에도 여전히 우리와 함께 고난 당하며 함께 하시는 주님을 믿음으로 찬양할 수 있게 된다. 알렐루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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